만 19세 이하의 미성년자가 보유한 잔액 1억 원 이상의 은행 계좌가 국내에 1612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5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시중·지방·특수은행에 예치된 잔액 1억 원 이상의 미성년자 계좌는 모두 1612개로 집계됐다. 이들 계좌의 잔액은 3527억600만 원이었다. 이는 수시입출금, 거치식, 적립식예금을 합한 수치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354개로 가장 많았고, KEB하나은행(298개), 신한은행(242개), IBK기업은행(237개) 순이었다. 지방은행 6곳 중에선 부산은행이 22개로 가장 많고, 대구은행(20개), 경남은행(18개)이 뒤를 이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