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디비 인스타그램
래퍼 키디비가 블랙넛의 성희롱 가사에 강경 대응 방침 할 것을 밝혔다.
키디비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을 성희롱한 블랙넛의 가사와 함께 "원래 관심종자, 여혐종자 일베충한테는 관심 주는 거 아니랬는데 이 XX 때문에 고생하는 내 가족, 팬들 위해 나서야 할 때가 된 것 같음. 법정에서 보자"고 글을 남겼다.
이어 올린 게시글에는 "블랙넛이란 XX는 적당히란 걸 모르고 이번 'too real'에서 또 언급했다"며 "문맥이 어떻고 성희롱이고 아니고를 넘어서 이제 저와 제 가족, 그리고 몇 없지만 저를 아껴주는 팬들에게 블랙넛은 금지어처럼 여겨지는 존재다. 그만큼 스트레스와 상처를 떠올리는, 트라우마 같은 존재다"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이어 "아 참고로 가사에 이름 쓰기도 더러운데 뭔 맞디스냐. 님들 눈엔 저게 리얼 힙합? 리얼 힙합 다 죽었네"라고 글을 맺었다.
키디비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노래 가사는 블랙넛의 'too real'이라는 곡이었다. 키디비를 언급한 이 곡에는 "걍 가볍게 X감.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처먹어 니 XX는. 걔네 면상 딱 액면가가 울 엄마의 쉰김치"라는 가사가 담겨 있다.
또 블랙넛은 지난해 1월 15일 발매된 'Indigo child'라는 곡에서도 키디비를 언급했다. 이 곡에는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보고 X 쳐봤지. 물론 보기 전이지. 언프리티"라는 가사가 있다. 이 곡도 발매 당시 키디비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적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