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7/대선 D-1]“대구가 뒤집어진다” TK표심 호소… “산불 강릉,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는 7일 대구 유세에서 의원들의 집단 탈당 사태 이후 오히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바닥 민심을 강조하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유 후보는 대구 동성로와 서문시장 야시장을 찾아 “대구가 뒤집어지고 있다”며 “대구시민들이 대구의 아들 유승민을 반드시 지켜 달라”고 TK(대구경북)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아울러 선거 초반부터 강조했던 ‘경제 안보 전문가’라는 프레임은 그대로 유지하며 능력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 후보는 “정권교체만 하자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정권은 바뀌지만 세상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유 후보는 오전 일정을 취소하고 강원 강릉시 산불 피해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유 후보는 “피해가 큰 곳은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며 “중앙소방본부는 119소방청으로 독립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8일 오전 대전에 이어 서울 곳곳을 돌며 명동에서 유세를 마무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구·포항=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