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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콘서트의 놀라운 진화” 비발디아노가 온다

입력 | 2017-05-08 17:52:00


클래식 콘서트는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가.

그 답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어디까지 진화했는가’에 대해서만큼은 말할 수 있을 듯하다.

바로 이 공연, ‘비발디아노-거울의 도시’가 답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비발디아노는 2017년 시점에서 세계 클래식 공연의 진화된 현재를 보여 준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레퍼토리로 유명한 비발디의 사계가 완전히 다른 얼굴로 관객을 맞이한다.

초대형 3D 미디어아트와 클래식의 결합.

이를 위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 위에 초대형 백사막이 설치된다. 록, 일렉트릭 사운드, 현대무용, 합창이라는 이질적인 장르의 예술적 퍼포먼스가 비발디의 사계를 해체하고 재조립한다.


비발디아노의 뼈대는 바로크 시대의 천재 작곡가 비발디의 생애다. 출생 비화를 포함해 음악적인 영감, 희망, 상실 등 비발디의 인생 스토리를 명징하게 드러낸다.

비발디아노는 클래식의 본고장인 유럽 전역에서 이미 매진사례를 기록한 명품 공연물이다. 유럽을 넘어 월드투어에 나선 비발디아노는 아시아 투어의 첫 출발지로 한국을 선택했다. 5월10일부터 13일까지, 단 4일 동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볼 수 있다.

체코의 실력파 솔리스트 4명과 오케스트라, 세션 10명, 안무가 2명이 참여한다.

체코의 저명한 음악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토마슈 벨코가 대본을 쓰고, 체코 최고 음반판매 기록을 세운 크리스탈 디스크의 작곡가 미칼 드보르작이 작곡과 편곡을 맡았다.

비발디아노의 프로듀서이기도 한 미칼 드보르작은 직접 키보드를 연주하는 솔리스트로 무대에 선다.

러닝타임은 100분. 쉼표 없는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인터미션은 없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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