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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젊은층 공략 집중

입력 | 2017-05-09 03:00:00

“세력 약해도 신념은 자신있어… 소신투표로 기적 만들어달라”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는 8일 “소신과 양심을 갖고 좋아하는 후보를 찍는 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소신 투표다. 반드시 기적을 만들자”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40대 이하 젊은 유권자를 중심으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고 보고 서울, 대전의 대학가와 노량진 일대, 광화문, 명동 등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곳에 화력을 집중시켰다.

유 후보는 고려대 앞 유세에서 “나는 정치적으로 세력도 없고 숫자도 약하지만 신념 하나는 누구 못지않다”며 “나는 최순실 같은 사람 필요 없다. 내 가슴으로 느끼고, 내 머리로 판단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유세 직후에는 대학생들의 즉석 질문에 답하며 특유의 스킨십을 이어갔다. 한 학생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많이 했는데 그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고 묻자 유 후보는 “나도 솔직히 되게 쫄았다”며 농담으로 말문을 뗐다. 이어 “대통령의 생각 하나, 발언 하나가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박 전 대통령에게 ‘레이저’를 맞아가며 정책에 대해 얘기했다”고 답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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