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당선]김성태 등 측근 한국당으로 복당 정계개편 과정 목소리 내기 어려워… 국민의당과 연대로 돌파구 찾을수도
김 의원은 9일 오후 8시경 당사에서 담담한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별다른 언급 없이 비공개 회의실에서 선대위 관계자들과 향후 당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창당 초에 비해 김 의원의 당내 입지는 눈에 띄게 약해졌다. 김 의원의 최측근으로 분류됐던 김성태, 김학용 의원을 비롯해 의원 13명은 이미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갔다. 김 의원이 끝까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 운동을 돕긴 했지만 ‘단일화 탈당 사태’ 여파로 유 후보 측근들은 김 의원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면서 양측 간에 감정의 골이 생겼다는 말도 나온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