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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내정설’ 이낙연 지사, 文 대통령 측 연락 받고 급거 상경

입력 | 2017-05-10 10:07:00

사진=동아일보DB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낙연 전남지사(65)가 10일 급거 상경하고 있다.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문 대통령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KTX편을 이용해 서울로 올라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비(非)영남 출신 인사 가운데 첫 총리 후보로 염두에 둔 인사가 있다며 ‘대통합·대탕평 인사’를 강조하며 ‘호남 총리론’을 시사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비영남 출신 인사’가 이 지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서울에서 대기하는 게 좋겠다는 연락을 받고 상경하는 것이라며, 총리 내정설에 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 지사는 동아일보를 거쳐 2000년 16대 총선 당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4선 의원을 지낸 그는 현역 의원 시절 ‘명대변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역임했고,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선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이 지사는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에 당선됐다. 이 지사가 총리를 맡게 될 경우 전남지사직은 사퇴해야 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