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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응답하라1988’ 카메오 출연? “웃다가 쓰러지는 줄…키는 왜 줄이나”

입력 | 2017-05-10 12:53:00


문재인 정부의 초대 비서실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임종석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2016년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의도치 않게 등장했던 사실이 10일 새삼 조명받고 있다.

임 전 의원은 지난해 드라마 방영당시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응팔'(응답하라 1988)에 나온 거 아시나요? 덕선이가 노을이 보호하려 싸우다가 파출소에 간 장면입니다. 지인이 찾아와서 보내주셨는데 저 웃다가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라며 해당 장면을 소개했다.

임 전 의원 얼굴이 나와있는 현상수배전단이 드라마 속 경찰서에 걸려있는 모습이다.

수배전단에는 ‘국가보안법 위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죄목으로 현상 수배 중이라고 적혀있다. 현상금은 500만원이다.

임 전 의원은 전단 속 자신의 키가 실제 키보다 6cm 작게 나왔다며 "남의 키는 왜 줄이시나?"라고 농담을 덧붙였다.

전남 장흥 태생 임종석 전 의원은 한양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9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을 맡았다.

그는 전대협 의장시절 '임수경 방북사건'을 배후 조종해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3년 6개월간 옥살이를 했다.

임 전 의원은 제16·17대 국회의원,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등을 지냈으며 문재인 캠프에서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