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대선 영향으로 분양 일정이 미뤄졌던 대형건설사 물량이 쏟아진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1군 건설사(SK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는 5~6월 전국에 4만753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월별로는 5월 3만1942가구, 6월 1만5595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9899가구와 비교하면 무려 62.8%가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늦봄 공급이 늘어난 데는 장미대선의 영향이 크다. 통상적으로 3~4월은 대표적인 봄 성수기로 물량이 집중되지만 올해는 대선을 피하려는 건설업체들이 5~6월로 분양 일정을 늦춘 것이다.
SK건설과 대우건설은 이달 컨소시엄을 맺고 포항시 북구 두호동 1022, 1058번지 일대에서 포항 두호 주공1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두호 SK VIEW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4~84㎡ 총 1321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중 6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바로 앞 두호남부초를 비롯해 포항고가 도보 거리에 있으며 포항여중, 포항여고 등 명문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GS건설과 대우건설도 이달 부산 기장 일광지구 공공분양 아파트 '일광 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총 1547가구, 전용면적 63~84㎡ 규모로 구성된다. 동해선 일광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다.
SK건설은 이달 ‘보라매 SK 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신길뉴타운 5구역(영등포구 신길동 1583-1번지 외)에 들어서며 총 1546가구 중 74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GS건설도 이달 경기도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서 한강메트로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1~3단지 최고 44층 33개 동 총 4229가구다. 이 중 1·2단지 3798가구를 5월 먼저 분양한다. 1단지는 아파트 1142가구(전용면적 59~99㎡), 오피스텔 200실(24·49㎡)로 구성됐으며 2단지는 아파트 2456가구(59~134㎡) 규모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