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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 시절 ‘100원 효도택시’ 문재인 대선공약으로

입력 | 2017-05-11 03:00:00

이낙연 후보자 친서민 정책 호평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전남도지사 시절 ‘100원 택시’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고 있다. 전남도 제공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문재인 대통령의 연결고리에는 ‘정책’이 숨어 있다.

이 후보자는 전남도지사 시절 생활밀착형 친서민 정책으로 주목을 끌었다. 그는 2014년 6·4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100원 택시’라는 이색 공약을 내걸었다. 100원 택시는 오지에 사는 전남 주민들이 택시를 부르면 그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까지 100원을 받고 택시를 운행한 뒤 차액을 자치단체에서 지불하는 제도다.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운행돼 농어촌 교통복지의 모범사례가 됐다. 이 후보자의 히트 상품인 ‘100원 택시’는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종합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일자리 창출에 성과를 내기도 했다. 다른 시도보다 산업적으로 뒤처져 있지만 일자리 창출을 도정 최우선 순위에 두고 매진한 결과였다. 문 대통령이 취임 첫날부터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지시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올해 1월 15일 설 명절을 앞두고 전남 여수시 교동 수산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긴급하게 ‘임시 판매장’을 설치해 상인들의 대목 영업을 적극 지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후보자는 현장에서 유연하게 대안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근형 noel@donga.com / 무안=정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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