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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 캐디’ 전인지, 어떤 사연 있길래…

입력 | 2017-05-11 03:00:00

11일 개막 PGA ‘플레이어스’… 홍보영상 모델 뽑혀 연습 3홀
매킬로이, 10년 1132억원… 테일러메이드와 초대형 계약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노승열(오른쪽)의 연습 라운드 일일 캐디로 변신한 전인지. 프리랜서 이사부 씨 제공

전인지(23)가 일일 캐디로 변신해 선배 노승열(26)과 호흡을 맞췄다.

전인지는 11일 미국 플로리다 주 폰테베드라비치 TPC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앞서 노승열의 연습라운드 캐디로 나서며 16∼18번홀을 함께 돌았다. 이날 전인지가 캐디를 맡게 된 것은 PGA투어가 홍보 영상 모델로 전인지를 낙점해 이날 촬영을 했기 때문. 전인지는 노승열과 절친한 고려대 4년 선후배 사이다.

전인지는 “‘제5의 메이저’라는 이번 대회에 처음 와 봤는데 그 열기가 대단했다. 여기서 LPGA투어 대회가 열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남자 골프 스타들을 만났던 전인지는 자신을 알아본 골프 팬들의 사인 요청을 받았다. 대회 코스를 상징하는 홀로 아일랜드 그린인 17번홀(파3)에서는 홀인원을 꿈꾸며 직접 티샷을 해보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050만 달러에 우승 상금만도 189만 달러(약 21억5000만 달러)에 이른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결혼 후 첫 복귀 무대에 나선 2위 매킬로이, 지난해 우승자인 3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모두 출전한다. ‘빅3’가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 모두 나서는 것은 시즌 처음이다. 매킬로이는 테일러메이드와 10년 동안 1억 달러(약 1132억 원)에 이르는 초대형 용품(클럽, 볼, 가방) 사용 계약을 했다.

한국 선수로는 노승열을 비롯해 2011년 우승자 최경주, 강성훈, 김시우가 출사표를 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