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에게 일자리를/청년이라 죄송합니다]일자리위원회 5월말 출범
문재인 정부의 첫 일자리 종합대책이 이르면 다음 달 초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10일 임종석 비서실장으로부터 일자리위원회 운영방안을 보고받은 뒤 “일자리는 새 정부 제1의 국정과제”라며 “선거 과정에서 확인한 일자리 문제에 대한 간절한 민심에 부응하기 위해 새 내각의 구성이나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기다리지 말고 당장 시행할 수 있는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취임 후 공공부문 일자리 81만 개를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 직속기구로 신설되는 국가일자리위원회는 문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으며 이르면 이달 말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부위원장은 국무총리가 맡고 민간위원 10명과 정부위원 10명이 각각 소속된다. 실무를 담당할 국가일자리대책본부의 본부장은 차관급이 맡고 산하에 정책기획단, 일자리창출단, 고용혁신단, 대외협력단 등 4개국 18개 과가 설치될 예정이다. 국가일자리위원회 정원은 파견 근무자를 포함해 대략 100∼2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날 바로 각 부처에서 인력 10여 명을 파견받아 국가일자리위원회 설립을 위한 실무작업반을 구성한 데 이어 다음 주까지 부처별 인력 파견과 민간위원 인선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들이 일자리 종합대책 액션플랜을 보고한 뒤 민간 전문가 간담회 등을 거쳐 다음 달 초 국가일자리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일자리 종합대책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