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다시 인기를 끄는 힐리스. 동아일보DB
2000년대 초반에 이어 요즘 뜨거운 힐리스 열풍이 그렇다. 힐리스는 뒤꿈치에 롤러스케이트의 바퀴가 달린 신발이다. 시속 50km 넘게 달릴 수 있다는 광고도 있다. 간단한 조작으로 바퀴를 안쪽으로 넣으면 보통 신발이 된다.
매장마다 제품이 들어오면 순식간에 팔려 나간다. 하지만 빠른 속도와 아이들이 쉽게 제동하기 힘든 탓인지 안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실제 쇼핑몰이나 백화점에서 힐리스를 타고 다니다 생기는 ‘접촉 사고’가 자주 목격된다. 10여 년 전에는 물에 빠지거나 차에 부딪히는 사고까지 벌어졌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좀비같이 길을 걷는 사람들을 ‘스몸비족’이라고 부른다. 스몸비족에 힐리스족까지 조심해야 한다. 길거리 충돌 방지용 보호장비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