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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정수석 약점 찾던 네티즌들 “심지어 노래까지 잘 해” 허탈

입력 | 2017-05-11 16:38:00

MediaVOP 유튜브 영상 캡처


문재인 정부의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출중한 노래 실력이 새삼 화제다.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조 수석이 부른 '홀로 아리랑'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지난 2011년 3월 23일 오후 '민중의소리' 주최로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Change 2012' 유시민-이정희 토크 콘서트에서 진행을 맡은 조 수석은 '홀로 아리랑'을 불렀다.

노래에 앞서 조 수석은 음치에 특성이 반주를 들으면 반주를 못 따라가기 때문에 마음대로 부르겠다. 가사도 못 외우기 때문에 (가사를) 보고 부르겠다"고 말했다.

이후 조 수석은 반주 없이 굵고 묵직한 저음으로 차분히 노래를 불렀다. 특히 흔들림 없는 음정으로 또박또박 발음을 내뱉으며 부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가사가 참 슬프네", "조국 수석은 노래도 잘 부르네", "가수 하셔도 될 것 같다", "못 하는 게 뭐냐", "너무나 완벽한 사람", "앞으로 대한민국을 잘 부탁합니다", "좋은 민정수석이 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큰 키에 영화배우 뺨치는 외모에 공부까지 잘했던 조 수석의 약점을 잡으려던 이들은 노래까지 잘해 "깔게 없다"며 허탈해 했다.

한편 청와대는 11일 조 수석의 임명을 두고 "비검찰 출신 법치주의, 원칙주의, 개혁주의자로서 대통령의 강력한 검찰 개혁과 권력기관 개혁의지를 확고히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