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고 9단 ● 천야오예 9단 7국 7보(105∼123)
우하 쪽 백이 두터워지면서 우변 흑 한 점이 외로워졌다. 흑 5는 수습할 때 유용하게 쓰는 기대기 전법이다.
흑 7 때 천야오예 9단은 내심 참고 1도 백 1로 두기를 바랐을 것이다. 이건 흑 6으로 일단 이득을 보고 8로 우변을 수습하면 백이 별로 얻은 게 없다.
그러나 알파고의 8, 10이 좋은 임기응변이었다. 모양이 거꾸로 흐르는 것 같지만 우상을 선수로 처리한 뒤 백 12로 뛰어 전체적으로 두텁고 안정적으로 국면 운영을 하고 있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