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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中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박병석 의원 파견

입력 | 2017-05-12 03:00:00

[문재인 시대]문재인 정부 첫 해외방문 공식대표단
4개국 특사도 5월내 파견할듯… 美 홍석현-日 문희상-러 송영길 거론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사진)이 14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막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21세기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정상 포럼’에 한국 정부 대표단 자격으로 참석하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새 정부에서 외국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첫 사례다.

일대일로 회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핵심 대외전략으로 추진한 행사다. 하지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싸고 한중이 갈등을 빚으면서 한국 정상과 각료를 초청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정부 소식통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뒤 중국 측이 격을 높여 초청을 타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통’인 박 의원이 적임자라고 판단해 참석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상호 특사 교환 등에 의견을 교환했다. 박 의원은 13일 출국한다.

또 정부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4개국 특사를 포함한 외교라인 인선을 준비하고 있다. 주미대사를 지낸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미국 특사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특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 러시아 특사에는 같은 당 송영길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인선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달 내 순차적으로 특사 파견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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