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시대/청와대 직제 개편]신임 참모들, 기자들과 적극 대화 靑 “백악관보다 자유롭게 브리핑”
“질문 더 없습니까?”
대통령비서진 인사가 발표된 11일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룸. 기자들과 비서진 간에 질의응답이 진행된 지 약 20분이 지났을 때 권혁기 춘추관장이 이렇게 물었다. 인사와 관련한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되자 기자들의 질문이 끊긴 상황이었다.
이날 새로 임명된 비서진은 공식 브리핑이 끝나고도 2층 브리핑룸에 남아 기자들과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더 이어갔다. 이어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이들과 함께 1층 기자실을 돌며 이야기를 나눴다.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0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역시 기자들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서 후보자는 “국정원장이 되면 여러분 뵙기 힘들 텐데 질문이 더 없느냐”고 말했을 정도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브리핑이 다소 딱딱했다는 내부 목소리가 있었다”며 “앞으로 미국 백악관보다 더 자유로운 브리핑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