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결승전… 19년 만에 만나… 지단, 당시엔 선수로 레알에 패배
“특별하고 아름다운 결승전이 될 것 같다.”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레알·스페인) 감독(45)은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역 시절 자신이 유럽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준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맞붙게 됐기 때문이다.
레알은 1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1-2로 졌다. 그러나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던 레알은 1, 2차전 합계 4-2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은 다음 달 4일 웨일스 카디프에서 열린다. 양 팀의 승부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을 앞세운 레알은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32골(경기당 평균 2.67골)을 터뜨리는 등 강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반면 유벤투스는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 등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당 평균 0.25실점의 짠물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