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시대/組閣은 어떻게]변양균 비서관 지낸 예산 전문가… 문재인 대통령 “투명한 운영 원해” 발탁
더욱이 이 신임 비서관은 기재부에서 ‘흙수저의 상징’으로 통한다. 경남 합천군의 초계종고와 창원대 행정학과를 나와 1992년 7급 공채로 공직을 시작했다. 재정경제부(현 기재부) 예산실에서 ‘총괄주사’로 바닥을 다진 이 비서관은 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과 강만수 전 기재부 장관의 비서관을 맡았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시절에는 인사과장을 지냈다.
기재부 내에선 변 전 장관이 이 비서관을 문 대통령에게 추천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비서관은 “어제(10일) 저녁 예산 전반에 실무적인 경력이 많아 (총무비서관에) 추천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문 대통령과는 특별한 인연이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들과의 오찬 회동에서 이 비서관 임명을 두고 “그동안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의) 패밀리 관계에 있는 분이 맡아 막후 실세 같은 직책인데 저는 투명하게 운영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