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 ‘물타기’ 해명에 “24억 안 낸 게 자랑인가? 뻔뻔” 비난 쇄도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페이스북이 뜨겁다.
나경원 의원 측은 12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의 어머니 박정숙 씨(80)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경남 창원시 웅동학원의 세금 체납 논란과 관련해 나 의원 부친 소유의 홍신학원 법정부담금 문제가 다시 불거지자 “법정부담금을 모두 납부하지 않은 것은 위법한 행위는 아니다”는 해명 글을 나 의원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그러면서 웅동학원 세금 체납과 홍신학원 법정부담금 미납을 동일선상에서 비판하는 것은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발끈했다. 홍신학원의 미납금은 24억원으로 알려졌다.
그중 한 네티즌은 “나 의원님, 사립학교교직원연금의 재원이 되는 금액입니다. 교원 개인이 부담하는 부분과 국가부담금, 법인부담금 이렇게 세 축인데, 법인부담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니요”라면서 “그럼 홍신학원 산하 학교에 소속된 교사들의 교직원연금을 무임승차하시겠다는 건가요”라고 반박했다.
다른 네티즌은 “그래서 24억 안 낸 게 자랑입니까? 뻔뻔하시네요”라면서 “서울시 사학 법정부담금 평균치가 26%에서 32% 사이인데 홍신학원은 해마다 부담해야 할 금액의 5% 미만으로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 24억 국가 세금이들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외에 상당수 네티즌이 참여정부 때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의 반대로 무산된 사학법 개정을 이번에 실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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