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니 브라워 페이스북
12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 주 시러큐스에서 결혼을 앞둔 로니 브라워(남·32)와 앤드리아 마셀라(여·24)는 같은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한 것을 계기로 연인이 됐다.
지난 2013년 우울증에 빠졌던 로니는 음주와 폭식으로 몸무게가 306kg까지 불어났다. 한 번에 더블치즈버거 10개를 먹기도 하고 라지 사이즈 피자 두 판을 먹기도 했다. 당시 28세 로니에게 의사는 “이대로 가다간 서른이 되기 전에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3개월 후, 상당한 몸무게 감량에 성공한 그는 헬스장에서 지금의 연인 앤드리아를 만났다. 로니는 “우리는 헬스장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기 시작했고, 상투적인 얘기겠지만 첫눈에 반했다”고 털어놨다. 앤드리아는 “그에게서 많은 자극을 받았고, 정말 귀엽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로니와 앤드리아는 첫 데이트에서 탁구와 농구를 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격려하며 운동을 계속했다.
사진=로니 브라워 페이스북
로니와 앤드리아는 오는 13일 두 사람의 고향인 시러큐스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앤드리아는 로니와 서로를 도우며 건강하게 살아가겠다는 약속을 지켜가면서, 도움을 원하는 다른 이들에게도 조언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