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최강희 감독 “제주전 패배 속 교훈 찾아야”
김도훈 감독 “전남전 참패는 팀 단합 계기”
‘한 지붕 두 가족’인 전북현대(현대자동차)와 울산현대(현대중공업)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에서 시즌 초반 한 차례씩 대패를 당한 아픔을 공유하고 있다. 전북은 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클래식(1부리그) 10라운드 홈경기에서 0-4의 완패를 맛봤다. 김진수(25)와 최철순(30)의 경고누적 결장으로 전북의 측면수비가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제주가 일방적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그만큼 전북의 충격은 컸다.
울산도 지난달 22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5의 참패를 경험했다. 선수구성 면에서 전남이 울산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는 팀이었기에 울산 역시 커다란 충격에 휩싸였다.
울산 김도훈(47) 감독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울산은 전남전 완패 후 2연승을 거두는 등 오히려 경기력이 더 나아졌다. 김 감독은 “전남과의 경기에서 대패한 뒤 선수들 사이에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생겼다. 더 잘해보자는 의지가 잘 모아졌고, 패배를 계기로 팀이 더 단합되는 결과가 나왔다. 위기를 선수들이 잘 이겨내면서 우리 팀 경기력이 더 나아졌다”며 선수들의 의지를 높게 샀다.
울산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