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취임 100일간의 기록] ‘퍼스트 도그’ 되는 유기견 ‘토리’… 고양이 ‘찡찡이’는 퍼스트 캣
토리는 한 동물보호단체가 2년 전 도살 직전에 구조한 유기견이다. ‘잡종’이라 그동안 입양인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선거 운동 중 이 사연을 듣고 입양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토리는 고양이 ‘찡찡이’와 함께 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트윗에서 경남 양산에 살던 찡찡이를 청와대로 데려왔다고 알렸다. 문 대통령은 “찡찡이가 입주했는데 걱정이 생겼다. 관저 구석에 딱새가 새끼 5마리를 키우는데, 제가 당선된 날 부화했다고 한다”며 “찡찡이는 양산 집에서 때때로 새를 잡아와서 기겁하게 했었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이 양산 자택에서 키우던 반려견 ‘마루’가 청와대에 입주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