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챔피언십 11언더… “순위표 안보고 집중” 데뷔 첫 우승

앞만 보고 달렸던 김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지영은 14일 경기 용인시 수원CC(파72)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그는 김자영, 이지현(문영그룹), 김지현(롯데)을 1타 차로 제치고 지난해 투어 데뷔 후 36개 대회 만에 첫 승을 안았다. 김지영은 “지난겨울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중을 5kg 늘려 거리가 20야드 늘다 보니 경기하기가 한결 편해졌다. 퍼트도 잘되고 있는 만큼 올 시즌 목표인 3승을 향해 달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두 차례 연장 끝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김지영은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을 받았다. 교생 실습 중에 참가한 김효주는 공동 31위(2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