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재인 정부 나흘 만에 북한 또 도발 왜?
#2
북한이 14일 오전 5시 27분 평안북도 구성시 인근에서
KN-17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미사일은 최대 2000km 고도까지 치솟으며 약 700km를 날아가 동해상에 낙하했죠.
다음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새로 개발한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은 이번 미사일 발사를 직접 참관했습니다.
#4
한국군은 이번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를 약 5000km로 추정했습니다.
북한이 지금까지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 중 사거리가 가장 길죠.
평양 인근에서 쏘면 괌의 미군기지(약 3400km)가 사정권에 들어갑니다.
#5
일본 민방 TBS는 북한이 지난달 18일 중국에 “이틀 뒤 핵실험을 하겠다”고 통보했다가
중국이 “국경을 모두 봉쇄하겠다”고 경고해 핵실험 계획을 중단했다고 14일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북-중 접경 지역 공안에 핵실험에 대비하라고 지시했고 미국에는 북한의 핵실험 계획을 알렸습니다.
#6
북한의 도발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한국, 미국과의 대화를 앞두고 ‘몸값’을 올리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반응을 떠보려는 ‘탐색용 카드’라는 분석도 나오죠.
이와 무관하게 북한이 미사일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마이웨이’를 걷는 것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7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强) 국가와 유럽연합(EU)에 특사를 급파합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긴장 수위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외교 공백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한 조치죠.
특사단은 새 정부의 외교 정책과 북핵 대응 기조 등을 상대국에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은 16일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안보리는 대북제재의 수위를 올리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죠.
안보리는 북한의 도발이 계속된다면, 필요할 경우 ‘중대한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북한의 도발, 과연 언제쯤 중단될까요?
2017. 5. 15 (월)
기획·제작 이유종 기자·신슬기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