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옥자’ 포스터. 사진제공|넷플릭스
비밀의 동물 옥자와 소녀의 이야기
영화 ‘옥자’는 비밀을 지닌 채 태어난 “돼지와 하마를 합친 듯”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의 사랑과 모험을 그린 이야기. 옥자를 차지하려는 탐욕스러운 세상에 맞서서 펼치는 미자의 험난한 여정이다. 연출자 봉준호 감독은 “모든 사랑이 그렇듯, 이들 앞에도 장애물이 나타나고. 그 세상의 복잡한 것을 풍자했다”고 설명했다.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등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이 신작에는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아역 안서현을 비롯해 변희봉, 윤제문 등 한국 배우들과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등 세계적 명성을 지닌 스타급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그렇다면 ‘옥자’는 한국영화일까? 아니다. 영화진흥위원회 ‘공동제작 영화의 한국영화 인정’ 기준에 따르면 제작비의 20% 이상을 한국영화사가 투자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옥자’는 미국영화로 분류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