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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한반도라인 방한… 16일 정의용 면담

입력 | 2017-05-16 03:00:00

포틴저-후커, 북핵-정상회담 조율… 문재인 대통령 예방 여부는 확정안돼





미국의 한반도 정책 핵심 인물인 매슈 포틴저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앨리슨 후커 NSC 한반도 보좌관 등이 1박 2일의 일정으로 15일 방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0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조만간 고위 자문단을 보내 문 대통령의 방미 문제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틴저 보좌관은 16일 청와대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정의용 전 주제네바 대사와 이정규 외교부 차관보를 면담할 예정이다. 14일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등 한미 간 대북 현안을 조율하고, 한미 정상회담 실무 협상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와대와 외교부는 “문 대통령 예방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포틴저 보좌관은 “한국민들이 성공적인 민주적 정권 교체를 이룬 것을 축하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 대화의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가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인 국가안보실장 인사를 놓고 고심 중인 가운데 현재 실질적 안보실장 역할을 하고 있는 정 전 대사가 낙점될 것인지도 주목된다. 다만 정 전 대사가 ‘통상’ 전문가이고 외교부 장관 및 주미 대사로도 거론되고 있어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도 주요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우경임 woohaha@donga.com·한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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