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는 손을 인체의 축소판이라 부른다. 특히 두통이 있거나 급체했을 때 손을 주무르다 보면 유독 아픈 지점이 나타나곤 한다. 이 지점을 상응점이라고 하는데, 그 위치를 자극하면 통증이 해소되는 것이다.
서금요법은 고려수지침에서 발전했다. 고려수지침은 1971년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이 개발한 것으로 손에 있는 상응점과 14기맥 404개혈에 가늘고 짧은 침(수지침)으로 1∼3mm를 자극해 질병을 낫게 하는 침술이다. 이에 비해 서금요법은 여러 기구를 이용해 압박과 자극으로 질병을 다룬다. 주로 많이 사용하는 기구는 순금침봉이나 순은침봉, 기마크봉과 금봉 등이 있다.
기구 역시 침봉에서 압진봉 자극과 기마크봉에서 금봉, 황토서암뜸, 신서암뜸, 서암온열뜸기, 아큐빔Ⅲ의 전자자극법, 큰 도움이 되는 반지요법, 서금요법의 음식요법, 서암목요법과 염파요법, 최신의 기감요법까지 소개한다. 서금요법은 안전하므로 가정이나 직장 등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정지혜 기자 chi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