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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생가 복원’…거제시 “생가 소유주와 협의 중”

입력 | 2017-05-17 13:53:00

사진=포털사이트 카페 게시물 


경상남도 거제시가 문재인 대통령이 태어나고 유년시절을 보낸 남정마을 생가를 복원한다.

거제시 측은 17일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 생가 및 주변 땅을 매입하려고 소유주와 협의에 나서는 등 생가 복원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남정마을 생가는 함경남도 흥남 출신인 문 대통령의 부모가 1950년 6·25 전쟁 당시 피난을 와 정착한 곳이다.

이 생가는 문 대통령이 태어났을 때 탯줄을 잘라준 것으로 알려진 추경순 씨(87) 가족 소유이다. 당시 생가는 흙벽돌 초가집이었으나, 현재는 슬레이트 지붕과 시멘트벽 구조의 집이며, 큰방과 작은 방 2개로 구성돼있다. 대지는 240㎡ (50여평) 규모이며, 집 외양은 낡아 보인다.

문 대통령이 당선된 후, 많은 시민이 문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하고 소셜미디어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인증샷’을 남기고 있는 상황. 거제시의 복원 사업이 이뤄지면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거제시는 생가만 매입해 복원할 경우, 다수의 관광객을 수용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주변 땅 900여㎡(300여평) 매입을 검토 중이다. 이후 거제시는 생가 매입 절차가 끝나면,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