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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렬·안태근 ‘돈봉투 만찬’ 감찰 지시, 정청래 “끼리끼리 시대는 갔다”

입력 | 2017-05-17 14:47:00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트위터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 이영렬 검사장과 법무부 안태근 검찰국장 간에 소위 돈봉투 만찬 사건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가운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끼리끼리 짬짬이 하는 시대는 갔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편 이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돈봉투 만찬 사건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며 "당시 검찰국장은 수사팀장들에게 70에서 100만 원씩의 격려금을 지급했고 서울지검장은 법무부 과장 2명에게 100만 원씩의 격려금을 지급했다"며 "법무부 과장들이 받은 격려금은 다음 날 서울중앙지검에 반환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물론 당시에도 법무부는 장관 부재 상태에서 법무부 차관이 장관 대리를 하고 있었다. 안태근 검찰국장 격려금의 출처와 제공 이유 및 적법 처리 여부가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영렬 검사장이 격려금을 준 대상자는 검찰국 1, 2과장으로 검찰 인사를 책임지는 핵심"이라며 "수령한 격려금을 반환한 것은 당연한 것이나 이 검사장의 격려금 제공의 이유와 배경은 조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