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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서신’ 한명숙, 서울구치소 수감 전 마지막 말은?

입력 | 2017-05-17 16:21:00

사진=강기석 노무현재단 상임중앙위원 소셜미디어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한명숙 전 총리의 옥중 서신이 공개된 가운데 과거 한 전 총리가 수감 전 말한 마지막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지난 2015년 8월 수감 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어려운 시대에 조용한 휴식처로 들어가서 쉬게 될 것이 죄송하고 부끄럽다”며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 건강하게 다녀오겠다. 한명숙을 잊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경선을 앞두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015년 8월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오는 8월 만기출소를 앞두고 있다.

한편 강기석 노무현재단 상임중앙위원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명숙 전 총리의 옥중 서신 일부를 공개했다.

한 전 총리는 서신을 통해 “다시 봄바람이 분다. 어느 영웅이나 정치인이 만든 봄바람이 아니다. 소박한 꿈을 가진 보통사람들과 작은 바람을 안고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서로 손에 손을 맞잡고 만들어 낸 역사의 봄”이라며 “참으로 든든하고 기쁘다. 색깔론 북풍 흑색선전이 도저히 먹혀들지 않았던 낯선 선거였다. 보수세력 뿐 아니라 우리와 뿌리가 같았던 이들까지 치부를 들어 낸 색깔론은 이제 그 효력이 다 한 것 같다”고 전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