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데일리메일 캡처
벌 떼가 한 남자의 얼굴을 뒤덮었다. 그러나 이 남자, 조금의 동요도 없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책을 펼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8일(현지시각) 벌에 쏘여도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인도 남부 케랄라 트리수르에 사는 네이처 엠에스(21)의 사연을 소개했다.
양봉업자 아버지 밑에서 자란 네이처는 5세 때부터 벌과 함께 지냈다. 네이처는 벌에 쏘여도 ‘장난스럽게 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픈 감각을 느끼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네이처는 “어릴 적 벌과 파리를 구별하지 못했다”면서 “벌 떼는 파리 떼와 같다. 심지어 더 해롭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벌들이 침으로 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전부터 벌들과 유대감을 형성해왔기 때문에 벌로부터 한 번도 위협을 느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벌에게 쏘여봤지만 고통스럽지 않았다”며 “벌들이 장난스럽게 무는 것에 불과하다. 나는 벌들을 쉽게 다룰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벌들은 나를 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농업을 전공하는 네이처는 향후 양봉 분야를 파고들어 박사 학위를 취득하길 희망한다. 현재 그는 약 6만 마리의 벌을 키우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