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개장한 아라미르 골프&리조트는 국내에서는 드물게 링크스 코스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다. 아라미르 골프&리조트의 클럽하우스 전경. 사진제공 | 아라미르 골프&리조트
36홀 규모…서로 다른 매력의 링크스 코스 조성
국내에서 링크스 코스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골프장이 문을 열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수도동 일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선 아라미르 골프&리조트가 14일 정식으로 개장했다. 24년 동안 용원컨트리클럽(경남 창원)을 운영해온 ㈜진해오션이 건설한 이 골프장은 36홀 가운데 18홀을 먼저 개장했고, 올해 안에 나머지 18홀을 완공할 계획이다.
링크스 코스의 매력은 자연과의 싸움이다. 거친 바람을 뚫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을 때의 쾌감은 골프의 또 다른 매력이다. 해안가에 인접한 아라미르 골프&리조트는 링크스 코스의 2가지 매력을 지녔다.
먼저 문을 연 18홀 코스는 다소 완화된 링크스 코스로 조성했다. 코스를 따라 최대 3m까지 자라는 팜파스 글라스를 식재해 이국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도록 했다. 또 페어웨이를 일반 코스에 비해 약 1.5배 넓혔다. 이 때문에 중상급자에게는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골프를, 초보자에게는 OB의 걱정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코스의 전체 길이는 챔피언티 기준 7350야드, 레귤러티 기준 6500야드로 초보자부터 상급자, 프로들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공사가 진행 중인 다른 18홀 코스는 링크스 코스의 진수를 맛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러프도 길게 조성하고, 페어웨이도 좁게 해 정통 링크스 코스의 매력을 그대로 살림으로써 산악형 코스에 익숙한 국내 골퍼들에게 새로운 골프의 매력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골프장 주변으로는 테마파크, 아울렛, 수변테마상가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골프와 함께 다양한 레저와 여가활동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또 주변 약 3만4000평 부지에는 고급 프라이비트타운과 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