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 다케후사.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6개조에서 눈여겨 볼 팀과 선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은 장차 세계축구를 주름 잡을 예비 스타들을 미리 지켜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올해 대회에는 개최국 한국을 비롯해 대륙별 예선을 거친 24개국이 출전한다. 24개국이 6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는 가운데, 각조 1·2위 12개국과 각조 3위 중 상위 4개국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국내에서 펼쳐지는 대회인 만큼 한국이 포함된 A조(기니·아르헨티나·잉글랜드) 국가들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다른 조에도 축구팬들의 눈길을 끌 만한 강팀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이탈리아, 우루과이가 속한 D조는 A조와 함께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도 주목해볼 만하다. ‘일본의 메시’라는 애칭이 붙은 구보 다케후사(16)가 3∼4세 많은 형들을 상대로 도전장을 던졌다. 일본 언론과 축구팬들은 U-20 대표팀의 성적 못지않게 구보가 보여줄 경기력 수준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2015년 FC도쿄 U-15팀에 입단한 구보는 3일 J리그 콘사도레 삿포로와의 경기에 출전해 16세의 나이로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세네갈의 우세누 니앙(16)과 함께 이번 대회 참가선수들 중 최연소다.
E조의 프랑스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조별리그에서 온두라스, 베트남, 뉴질랜드 등 한 수 아래 전력의 팀들과 한 조를 이뤘기 때문에 무난하게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B조(베네수엘라·바누아투·멕시코)의 독일, C조(잠비아·이란·코스타리카)의 포르투갈도 강팀으로 꼽히며 잠비아, 세네갈(F조) 등은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