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고 9단 ● 탕웨이싱 9단 8국 1보(1∼16)
탕웨이싱 9단은 2016년 응씨배 우승자. 특히 삼성화재배에서는 우승과 준우승을 연속으로 달성한 일류 기사다.
흑 5의 걸침에 프로기사들은 대부분 7의 곳에 받아 둔다. 그러면 흑은 A의 ‘고바야시 포석’이나 B의 ‘중국식 포석’을 펼친다. 그런데 알파고의 포석 특징 중 하나가 양걸침을 아파하지 않고 쉽게 허용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상대의 양걸침을 유도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백 8로 참고 1도 백 1로 붙인 실전도 있다. 알파고가 백으로 중국의 창하오 9단과 둔 것인데 초반 50수 만에 승기를 잡았다. 이번에는 반대쪽으로 붙여간 것.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