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 선임 디자이너 ‘마이크 브라이든(Mike Bryden)’이 서울 청담동 롤스로이스 전시장에서 롤스로이스 고스트 서울 에디션을 소개하고 있다.
세상에 단 한 대. ‘롤스로이스 고스트 서울 에디션’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위용을 드러냈다. 이번 서울 에디션은 한국 수도를 표현하는 만큼 태극기에 사용된 검정색과 빨강, 파랑, 흰색이 핵심 디자인 색상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차량 외관은 마치 태극기를 연상시킬 정도로 한국 정서를 잘 담아냈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19일 서울 청담 전시장에서 ‘롤스로이스 고스트 서울 에디션’ 공개 행사를 열고 제작과정을 직접 소개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영국 굿우드에서 방한한 비스포크 선임 디자이너 ‘마이크 브라이든(Mike Bryden)’는 “롤스로이스는 주문 제작 프로그램인 비스포크를 통해 슈퍼 브랜드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서울 에디션은 영국의 장신정신과 한국미의 조화로 탄생했다”고 말했다.
서울 에디션 외관은 순수와 희망을 상징하는 안달루시안 화이트(Andalusian White)로 도색됐으며, 측면에는 태극 무늬처럼 코발토 블루(Cobalto Blue)와 무겔로 레드(Mugello Red) 색의 코치라인이 두 줄로 가로지른다. 이 트윈 라인은 휠 테두리(또는 휠 림 부분)에도 적용되어 포인트를 줬다.
차량의 내외부에는 서울을 상징하는 요소를 가미했다. C 필러에 남산서울타워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문양을 굿우드 장인들이 직접 손으로 그려 넣었으며, 이 문양은 피아노 블랙 (Piano Black) 베니어로 마감된 센터페시아와 뒷좌석 피크닉 테이블에도 각인돼있다.
실내 디자인은 ‘블랙 타이 위드 어 트위스트(Black Tie with a Twist: 흰 셔츠에 검은색 정장과 보타이를 매는 정중한 차림을 뜻하는 패션 용어)’를 콘셉트로 제작됐다. 검은 가죽 바탕에 이와 강렬하게 대비되는 아크틱 화이트(Arctic White)를 실내 곳곳에 가미했다. 화이트-블랙 투톤을 기반으로 무겔로 레드 시트 파이핑과 코발토 블루 스티치를 더해 색의 조화를 이뤘다.
롤스로이스 고스트는 움직이는 응접실의 대명사로, 안락한 분위기 제공은 물론 고객의 프라이버시도 완벽하게 보호한다. 천공 가죽으로 마감된 뒷좌석 시트는 통풍기능과 마사지 기능을 제공하고 ‘RR’ 모노그램으로 장식된 헤드레스트 쿠션과 양털 매트는 안락함을 더한다. 뒷좌석 창문은 고객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둡게 틴트 처리되었다. 실내 천장에는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를 수놓았고 최상의 음질을 보장하는 비스포크 오디오 시스템과 리어 시트 시어터도 탑재했다.
마크 브라이든 비스포크 선임 디자이너는 “서울 에디션은 롤스로이스 특유의 정교한 디테일과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색상 조합으로 탄생한 가장 안락하고 개인적인 공간”이라며 “세계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가 어떤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지 보여주는 특별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서울 에디션 가격은 5억6000만 원으로 롤스로이스 국내 딜러사 내부 기준에 따라 고객이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