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강원FC
20일 상암에서 서울과 클래식 12라운드 원정경기
리그 3연승 도전하며 시즌 첫 대결 패배 설욕 다짐
강원FC가 리그 3연승과 설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서울 원정에 나선다.
강원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2라운드 FC서울과의 원졍 경기를 갖는다. 강원은 4승3무4패(승점 15)로 리그 7위에 올라있고, 서울(4승4무3패·승점 16)은 강원보다 승점 1이 많아 6위에 랭크돼 있다.
1위 전북현대(승점 21)부터 8위 상주상무(승점 15)까지 1~8위간 승점차가 고작 6점에 불과할정도로 ‘역대급 순위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은 이번 서울전에 남다른 각오로 나서고 있다.
먼저 리그 3연승을 노린다. 지난 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2-1로 승리하며 홈 첫 승을 신고한 강원은 13일 대구FC를 2-1로 제압해 올 시즌 첫 리그 연승을 달렸다. 이어 서울을 상대로 연승 행진을 3으로 늘리겠다는 다짐이다. 강원의 마지막 K리그 클래식 3연승은 지난 2012년이었다. 11월 24일 상주 상무, 11월 28일 성남FC, 12월 1일 인천을 차례로 꺾고 3연승을 완성한 뒤 아직 3연승이 없다. 또한 3연승은 강원FC의 K리그 클래식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서울전 승리로 새로운 연승으로 향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강원은 또 서울을 상대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서울전에서 0-1로 패했다.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패배를 경험했다. 강원이 올해 치른 리그 11경기 가운데 유일하게 득점을 올리지 못한 상대가 바로 서울이었다. 적지에서 단단히 설욕을 벼르는 이유다.
지난 FA컵 16강전에서 성남FC에 일격을 당해 8강 진출이 좌절된 강원은 이제 K리그 일정에만 전력을 쏟아 붇는다. 최윤겸 감독은 “세트피스로 실점하는 경우가 많다. 세트피스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하겠다”며 “앞으로 안일한 경기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 더욱 나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