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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주치의에 ‘노무현 주치의’ 송인성 교수 내정

입력 | 2017-05-20 03:00:00


문재인 대통령의 주치의로 송인성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사진)가 내정됐다. 송 교수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맡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송 교수를 대통령 주치의로 임명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확정되진 않았지만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경기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서울대병원 내과 과장,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 등을 지냈고, 위암 진단 등 소화기 질환 권위자로 꼽힌다. 송 교수는 앞으로 2주에 한 번씩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의 건강을 점검하게 되며 해외순방에도 동행한다.

현재 해외 학회 때문에 미국에 있는 송 교수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주치의로 내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귀국하면 소감 등을 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의 한 교수는 “송 교수는 노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술친구로 만났을 정도로 노 전 대통령, 문 대통령과 가깝다”고 전했다.

그는 서울대병원에서 2014년 3월 정년퇴임한 뒤 현재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촉탁 교수로 일주일에 한 번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문병기 weappon@donga.com·이진한 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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