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혁신수석 보내 “사고원인 규명”… 주요 민원에 번호매겨 관리할 듯

남대서양 침몰 화물선 실종자 가족 위로 하승창 대통령사회혁신수석비서관(오른쪽)이 20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인근에서 농성 중인 침몰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의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하승창 대통령사회혁신수석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인근 스텔라데이지호 피해자 가족들의 농성 현장을 방문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인공위성 촬영을 통한 적극적인 수색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하 수석은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사고를 ‘대통령 취임 1호 민원’으로 접수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박안전관리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개혁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철광석 운반선인 스텔라데이지호는 3월 31일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에서 침몰했다. 당시 배에는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6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지만 구조된 사람은 필리핀인 2명뿐이었다.
이날 1시간가량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하 수석은 관련 부처가 사고 진행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브리핑을 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는 전날에도 해양수산부, 외교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련 부서 관계자들로부터 사고 경위와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