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도입 비디오판정, 결정적 활약… 아르헨 반칙 잡아내 퇴장시키고 한국 조영욱 슈팅도 골 인정안돼
국제축구연맹(FIFA)이 20세 이하 월드컵 최초로 도입한 비디오 판독 시스템인 VAR(Video Assistant Referees)가 개막 첫날부터 위력을 발휘했다. 이날 열린 4경기 가운데 2경기에서 VAR가 가동돼 결정적인 판단을 내렸다.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기니 경기에서는 득점이 취소됐다. 한국은 1-0으로 앞선 전반 45분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상대 골 그물을 흔들었다. 한국 선수단은 골 세리머니를 했고, 기니 선수단은 고개를 숙였지만 1분여 뒤 주심은 두 손으로 비디오 판독을 의미하는 사각형을 그리며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승우의 드리블 과정에서 공이 엔드라인을 벗어났다는 게 이유였다.
VAR는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에서 처음 선보였고 이번이 두 번째다. 신태용 한국 대표팀 감독은 “골 무효는 아쉽지만 공정한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23일 한국-아르헨티나의 경기에 마르티네스는 출전하지 못한다. 남미 예선에서 5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오른 마르티네스는 ‘제2의 테베스’로 불리며 빅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특급 공격수다. 한국으로서는 호재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