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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케이팝 그룹 최초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

입력 | 2017-05-23 06:57:00

그룹 방탄소년단이 22일(한국시간) 열린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케이팝 그룹 최초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저스틴 비버 제치고 ‘톱 소셜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제치고 케이팝 그룹 최초로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에서 저스틴 비버, 멘데스 등을 제치고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2013년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톱 스트리밍 송’ 비디오 부문을 수상한 이후 한국가수로는 두 번째 BBMA 수상이다.

영화배우 로건 폴과 바이올리니스트 린지 스털링의 수상자 호명에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이 자리에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이 상은 우리를 빛내주고 사랑해주는 전 세계의 모든 분들의 것”이라고 영어로 소감을 말했다. 이어 한국어로 “정말 사랑하고 감사하다. 더 멋진 방탄소년단 되겠다”고 말했다.

‘톱 소셜 아티스트’는 지난 1년간 앨범 및 디지털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공연 및 소셜 참여지수 등의 데이터와 5월1일부터 진행된 팬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 부문은 2011년 처음 생긴 이후 6년 내내 저스틴 비버가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 저스틴 비버, 테일러 스위프트에 이어 3번째로 많은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소셜 네트워크 상의 막강한 인기와 영향력을 보여줬다. 2015 년 11월 ‘화양연화 파트2’ 앨범을 시작으로 한국가수 최초 4연속 빌보드 200 진입과 2016년 10월 2집 ‘윙스’로 빌보드200 한국가수 최고 순위(26위) 기록을 세웠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에 앞서 마젠타 카펫 행사에 참석해 세계적 인기의 케이팝 아티스트로서 현지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트위터로 생중계된 ‘마젠타 카펫 라이브’ 스페셜 쇼에 초청가수 중 유일하게 출연해 진행을 맡은 할리우드 배우 로라 마라노에게 자신들의 히트곡 ‘불타오르네’의 춤 동작을 가르쳐주며 전 세계에 케이팝을 알렸다. 또한 남성 EDM 듀오 체인스모커스와 행사 리허설 도중 만나 음악적 교류를 위한 논의를 나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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