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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위탁업체 보상책 마련할 것”

입력 | 2017-05-23 03:00:00

이형희 사장, AS대표 등에 e메일… 위탁직원 정규직 전환 대책 밝혀




SK브로드밴드가 자회사를 설립해 위탁업체 직원 5200여 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번 조치를 반대하는 위탁업체 대표들에게 재고용, 보상 등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사진)은 22일 초고속인터넷 및 인터넷TV(IPTV) 설치·사후관리(AS) 관련 위탁업무를 하는 103개 홈고객센터와 기업서비스센터 대표들에게 e메일을 보냈다. e메일을 통해 그는 “그동안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온 대표님들을 대상으로 자회사 센터장으로 재고용, 영업 전담 대리점 운영, 회사 관련 유관사업 기회 부여 및 그동안의 기여에 대한 보상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103개 홈센터 및 기업서비스센터 직원 5200여 명을 자회사 설립을 통해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하는 방안을 23일 이사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위탁업체 대표들은 직원이 자회사로 흡수되면 기존 대리점은 폐업이 불가피하다며 이번 조치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설명회를 갖고 “매년 1년 단위로 해온 계약 갱신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위탁업체 소속 근로자들을 빼가려는 행위는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며 “갑작스러운 위탁업무 재계약 거부에 대해 금지 가처분 소송을 내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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