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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박근혜’, 최순실과 나란히 법정에…신동욱 “세상에서 가장 잔혹한 만남”

입력 | 2017-05-23 09:03:00

신동욱 트위터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65·구속 기소)과 최순실 씨(61·구속 기소)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대법정에 나란히 서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이를 두고 “이 세상에서 가장 잔혹한 만남 꼴”이라고 표현했다.

신동욱 총재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 재판, 이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시간 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날한시 뇌물 받은 자는 영웅이 된 꼴이고 뇌물 받지 않은 자는 역적이 된 꼴이다”며 “눈이 없다면 보이지 않아 다행인 꼴이고 귀가 없다면 들리지 않아 다행인 꼴이다”고 적었다.

한편 삼성 등 대기업에서 총 592억 원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 전 대통령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지 53일 만에 첫 재판을 받는다. 최 씨와의 만남은 지난해 9월 국정 농단 사건이 불거진 뒤 처음이다.

박진범 동아닷컴 기자 eurobe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