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게시물
일본의 한 AV(Adult Vedio·성인비디오) 업체가 ‘위안부’를 소재로 한 성인물 DVD를 발매한다.
22일 ‘유튜브’(YouTube)에는 ‘일본 위안부 AV 영상 제작 논란과 내용 파헤치기’라는 동영상이 게재됐다. 유저 ‘개굴맨 TV’는 해당 영상을 통해 “일본의 한 포르노 제작사에서 위안부를 소재로 AV를 제작한다고 알려져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최근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아닌 ‘일본군 성폭력 피해자’라는 말을 쓰자고 하고 있는데 ‘위안부’라는 단어가 ‘위안을 주는 존재’라는 위험한 해석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의 포르노 제작사가 위안부 피해자들을 소재로 AV를 제작했다”고 질타했다.
실제 모 직구 사이트는 해당 DVD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DVD는 커버 사진 자체도 19세 미만 관람불가이며, 전라의 여성 3명과 군복 차림을 한 남성 등의 모습을 담고 있다. 가격은 한화 3만2500원이며, 발매 예정일은 ‘2017년 6월 1일’이다.
해당 유튜브 게시물은 23일 오후 3시 39분 기준, 조회수 2354회를 기록했다. 또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며 논란거리가 됐다. 네티즌 supa****는 “전세계 피해 여성에 또 한번 상처 주는 쓰레기들. 강력하게 규탄했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으며, ㅈ****은 “진짜 일본 보면 반성 1도 안 한다는 거 실감하긴 했는데. 와 이 세상에는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범주보다 훨씬 미친 X들이 많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이건 진짜 국가적인 대응 필요하다. 성폭력 피해 대상자를, 그것도 국가 성폭력 피해자를 대상으로? 진짜 인륜 싹 말아먹은 X새끼들”(ㅁ****), “안타깝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국제사회에 ‘이것이 일본이라는 국가가 전쟁에 대한 책임과 피해자들에 대한 진심어린 접근방법이다’라고 이야기함에 있어서 증빙자료로 선택하는 정도 일 듯”(ㅂ****), “전범국 광고를 해라 아주”(ㅅ****) 등의 반응이 있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