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화면
당구 선수 차유람과 작가 이지성 부부가 결혼에 얽힌 뒷이야기를 전했다.
24일 방송한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는 이지성·차유람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지성은 차유람에게 3번 실연을 당한 뒤 연애를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차유람이 당구 선수로 활동하면서 갈등을 느꼈던 것.
이어 차유람은 세 번째 이별 뒤 이지성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체처럼 지냈다. 그러면서 ‘이 사람 없으면 안되겠다’라고 생각해서 먼저 연락했다. 집에 찾아갔다. 결혼하자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때 첫 키스를 한 거냐”는 질문에 이지성은 “6시간을 했다. 그때는 4시간에서 6시간을 했다”며 “처음이라 그러신지 너무 강렬했다. 4시간 되면서부터는 다른 생각을 했다. ‘이제 좀 그만했으면. 운동선수라서 체력이 좋은가. 심한데’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유람은 “어떻게 마무리해야 되는지 몰랐다. 상처받을까봐 배려를 했다”고 해명했다.
결혼에 앞서 집안 반대도 있었다. 차유람은 “언니를 먼저 설득하고 복병은 아빠였다”며 “아빠는 화도 안 내고 반대했다”고 말했다.
차유람은 “(아버지와 이지성이) 서로가 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경쟁을 하듯이 얘기를 했다더라. 아빠가 그때 그걸 들으면서 진심을 알게 된 것 같다”라며 덧붙였다.
특히 이지성은 “혼인신고를 하고 임신을 했다”고 밝혔다.
차유람은 “당시에 ‘생각하는 인문학’이라는 책을 쓰고 있었다. 결혼식을 하고 웨딩 촬영을 할 겨를이 없었다. 그 중간에 아이를 갖게 되면서 얼떨결에 식을 올리게 됐다”고 거들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