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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VR/AR 글로벌 리더를 만난다. GDF2017 개막

입력 | 2017-05-25 10:47:00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하는 가상/증강현실 글로벌개발자포럼 ‘Global Developers Forum 2017’(이하 #GDF2017)이 금일(25일) 킨텍스 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가상에서 현실로(Virtual To Reality)'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의 VR/AR 분야 핵심인사 32명이 참여해 31개의 주제로 다양한 강연을 진행한다.

특히, VR/AR을 산업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철학, 인문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간도 마련됐으며, 글로벌 전문가들과 청중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기회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다양한 영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영상 인사말을 통해 "GDF2017 행사가 미래 산업으로 꼽히는 VR/AR 산업 종사자들이 활발하게 소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 경기도가 대한민국 4차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df2017(출처=게임동아)


행사는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이재율 부지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 VR/AR의 발전가능성과 미래가치, 경기도 VR/AR 정책’이라는 기조 연설을 통해 경기도가 추진 중인 'VR 글로벌 얼라이언스', 찾아가는 VR 체험관, '와우스페이스' 등 VR/AR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발표했다.

이재율 부지사의 발표에 따르면 경기도는 오는 2018년까지 관내 VR/AR 혁신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킬러 콘텐츠를 15개 이상 제작해 유통할 계획이다. 지난 4월 30일부터 판교, 광교, 의정부의 경기창조문화허브와 부천의 경기도콘텐츠진흥원 등과 연계해 지원 사업을 시작했으며, VR/AR 킬러 콘텐츠 제작은 올해 하반기 컨소시엄 참여 업체 공모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중 5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산업 활성화를 위해 민간 전문기업과의 적극적으로 협업한다. 지난 4월 20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25개 국내외 민간 전문기관과 '차세대 가상현실 산업육성 글로벌 얼라이언스 협약식'을 맺었으며, 기업과 프로젝트를 발굴/선발하고, 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공동으로 시장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리딩 파트너로 경기도(경기콘텐츠진흥원), 엑셀러레이터로 스파크랩스와 쉬프트, 액트너랩, 엔텔스가 참여하며, 기술/투자에 HTC, K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컴지엔디, 한국방송카메라감독협회 등이 나선다.

이재율 부지사의 기조 연설에 이어서는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 교수이며, International AR and VR 컨퍼런스 의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형수(Timothy Jung) 교수가 ‘4차 산업혁명시대의 비즈니스 기회’를 주제로 연설을 진행했다.

이후에는 바오밥 스튜디오 조나단 플레셔 부사장, 이멀전트 VR(Emergent VR)의 피터 윌킨스(Peter wilkins) 대표, 미국 최대 VR펀드인 ‘더 VR 펀드(The VR Fund)’의 공동창업자 겸 총괄파트너 팃팟탓 체나바신(Tipatat Chennavasin) 대표, 중국 VR기기 개발업체 3Glasses의 제시 왕 대표, HTC VIVE 앤디 킴 부사장 등 글로벌 VR/AR 전문가들의 글로벌 VR/AR 현황 및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gdf2017(출처=게임동아)


둘째 날인 26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두개의 강연장으로 나눠 각각 10개의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1강연장에서는 'VR 응용기술과 제작기법'을 주제로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장 원광연 교수의 ‘4차 산업혁명과 가상현실’, 철학자 강신주 박사의 ‘철학과 가상현실-감각의 논리를 중심으로’ 등 VR/AR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강연들이 진행된다.

2강연장에서는 ‘VR/AR 콘텐츠 서비스’를 주제로 일본 코로플 넥스트(colopl Next)사의 야마가미 신타로(Shintaro Yamagami) 대표의 ‘일본 VR콘텐츠 시장과 투자시장’, 클릭트(Clicked) 정덕영 대표의 효과적인 VR콘텐츠 시연 기술 등 국내외 업체들의 VR 노하우를 공개한다.

이와 동시에 제2전시관 6홀에서는 10시부터 12시까지 바른손 강신범 대표의 ‘한국형 VR테마파크 구성과 콘텐츠 기획’, 블루프린트 리얼리티(Blueprint Reality) 테리 윌리암스(Tarrnie Williams) 대표의 ‘왜 벤쿠버가 VR개발의 메카인가’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최계동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행사는 국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꼽히고 있는 경기도가 아직 초기시장인 VR/AR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며, "GDF2017을 시작으로 기업과 개발자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파트너십을 이끌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