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까지 서귀포서 열려
국내 대표적인 숲길 가운데 하나인 사려니숲에서 걷고, 쉬고, 치유하는 행사가 펼쳐진다.
제주도는 ‘제9회 사려니숲 에코힐링체험’을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귀포시 남조로 붉은오름입구 등 사려니숲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에 비해 행사기간을 4일 정도 단축하는 대신 숲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 등을 대폭 확대하고 주 출입구를 남조로에 있는 붉은오름 방향으로 정했다. 27일 오전 붉은오름입구 특설무대에서 사려니숲 홍보대사인 가수 신형원 씨를 비롯해 김수환, 이현지, 최진원 씨 등 인기가수의 공연이 열린다. 방송인 허수경 씨의 토크 콘서트는 다음 달 4일 마련된다.
숲길 걷기는 붉은오름입구∼비자림로 사려니숲길입구(10km), 붉은오름입구∼사려니오름(10km) 등 8개 코스에서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월든삼거리에서 남원읍 한남리까지의 목장길 코스를 추가해 목장 풍경과 들판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2009년 개장한 사려니숲은 졸참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등으로 이뤄진 천연림과 편백나무, 삼나무 등으로 조성된 인공림이 어우러져 있다. 064-750-2523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