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바른정당과 통합 절대 없어”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중앙위원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박 위원장을 추대했다. 비대위원에는 김동철 원내대표, 이용호 정책위의장, 김관영, 이찬열, 김중로 의원 등 8명이 임명됐다. 전남 보성 출신의 박 위원장은 모두 4차례 구속됐으나 3차례 무죄를 선고받고 마지막 네 번째도 벌금 80만 원을 받아 의원직을 유지해 ‘불사조’로 불리는 호남의 4선 의원이다.
박 위원장은 “연개소문 장군의 절전지훈(折箭之訓)을 강조하고 싶다. 한 개의 화살은 부러뜨리기 쉬우나 10개를 부러뜨리기 어렵다”며 단합을 당부했다. 또 바른정당이나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론에 대해 “협치를 실현하는 데는 인색하지 않겠지만 통합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안철수 전 대표의 역할론에 대해 “국민적 지지 21%를 확보했던 당의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라며 “정치적으로 재기해 국민의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는 데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답변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