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7일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을 당시의 거리 전광판. 오존주의보는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인 상태가 한 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동아일보DB
Q. 오존주의보와 오존층 파괴는 무엇일까요?
A. 오존은 지상에 있을 때와 상층(성층권)에 있을 때 역할이 다릅니다. 성층권에 있는 오존은 ‘오존층’이라 부르며 태양에서 오는 자외선을 막습니다. 성층권의 오존이 부족해지면 강한 에너지를 가진 자외선이 지표까지 도달해 지표에 사는 생물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반면 지표 인근 오존은 생물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 때문에 대기 중 오존 농도가 0.12ppm(ppm은 100만분의 1 농도를 표현하는 단위) 이상이고, 이 상태가 한 시간 이상 지속될 때 오존주의보를 발령합니다. 농도가 더 높아져 0.3ppm 이상일 때는 오존경보, 0.5ppm 이상에서는 오존중대경보를 발령합니다.
Q. 지상에 있는 오존은 왜 안 좋은가요?
Q. 미세먼지처럼 마스크를 쓰면 해결이 될까요?
A. 미세먼지는 여러 물질이 결합된 입자입니다. 초미세먼지가 2.5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 크기라 이보다 구멍이 작은 필터로 막을 수 있지만, 오존은 공기를 구성하는 분자라 이런 식으로 막을 수 없습니다. 대기 중 오존은 자동차에서 나오는 질소 산화물이 햇빛에 분해된 뒤, 주변 산소 원자와 결합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햇빛이 강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합니다.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교통량을 줄여 대기 중 오존 농도가 낮아지길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오가희 동아사이언스 기자 sol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