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보이치에흐 그라이코브스키 글/피오트르 소하 그림·이지원 옮김/80쪽·2만2000원·풀빛
꿀벌은 옛날부터 인류와 가까운 관계였다. 기원전 7000년 그려진 스페인의 아라냐 동굴 벽화에는 벌집에서 꿀을 따는 사람과 꿀벌의 모습이 있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신은 꿀을 먹고 자랐다. 나폴레옹은 프랑스 황제에 오른 뒤 왕국을 상징하는 문장으로 꿀벌을 선택했다.
꿀벌의 생김새와 생태, 꽃가루를 어떻게 옮기는지, 벌통의 구조, 꿀벌의 적, 벌침, 꿀벌과 관련된 기네스 기록, 꿀로 만든 요리 등 어린이들이 흥미로워할 만한 내용이 다채롭다. 커다란 판형에 시원하게 담긴 감각적인 삽화가 인상적이다. 폴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