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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달콤하고 향긋한 벌꿀, 공룡 시대에도 있었을까

입력 | 2017-05-27 03:00:00

◇꿀벌/보이치에흐 그라이코브스키 글/피오트르 소하 그림·이지원 옮김/80쪽·2만2000원·풀빛




공룡 시대부터 현대까지 꿀벌과 관련된 이모저모를 담았다.

꿀벌은 옛날부터 인류와 가까운 관계였다. 기원전 7000년 그려진 스페인의 아라냐 동굴 벽화에는 벌집에서 꿀을 따는 사람과 꿀벌의 모습이 있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신은 꿀을 먹고 자랐다. 나폴레옹은 프랑스 황제에 오른 뒤 왕국을 상징하는 문장으로 꿀벌을 선택했다.

꿀벌의 생김새와 생태, 꽃가루를 어떻게 옮기는지, 벌통의 구조, 꿀벌의 적, 벌침, 꿀벌과 관련된 기네스 기록, 꿀로 만든 요리 등 어린이들이 흥미로워할 만한 내용이 다채롭다. 커다란 판형에 시원하게 담긴 감각적인 삽화가 인상적이다. 폴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상을 받았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